근시의 정의와 분류 (1)

1. 근시의 정의

 

망막에 결상되는 상의 위치에 따른 정의로는 정적굴절상태에서 원거리에서 오는 평행광선속이 망막 앞에 결상하는 눈을 의미하고, 또 다른 의미로는 정적굴절상태에서 망막에 상을 맺게 되는 원점의 위치가 눈앞 유한 거리에 있는 눈을 의미한다. 따라서 정적굴절상태에서는 원점에 있는 물체만을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 근시의 분류
 

1) 진행 정도에 따른 분류

 

근시는 진행정도에 따라 단순근시와 진행성 근시로 나눠지는데, 후천성 근시인단순 근시(simple myopia)는 유전성은 아니며 눈의 사용 환경 및 자세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짓이다. 주로 컴퓨터,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나 TV 등을 오래 시청하는 경우, 독서할 때 조명상태가 불량한 경우, 일하는 자세가 불량한 경우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근시는 주로 학교 다니는 학령기(10세 정도에 발생~25세 전후 정지)에 발생하계 되어 학교근시(school
myopia)라고도 하머, 고도근시로 진행되는 경우는 드물다.
 

 근시의 가장 주요한 증상은 먼 곳에 있는 물체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취학기의 학생들이 망막에 선명한 시 자극을 받는 것은 양안 시기능 발육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취학 적령기에 흐린 상으로 계속 사물을 보게 되면 세상이 밝게 보이는 것을 모르고 성장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교정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약시가 될 위험성이 있다. 그러므로 유아기에 시력검사를 자주 하는 것을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진행성 근시(Progressive myopia)는 악성 근시라고도 하며 주로 선천적으로 발생하고 단순근시보다 좀 더 어린 시기인 5~10세 정도에 발생하며 점차 고도 근시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진행성 근시는 근시의 정도가 심해지면서 초
자체 변화를 가져오게 되고, 맥락막, 망막이 얇아지면서 출혈, 위축 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공막이 얇아져서 뒤로 불룩 튀어나오게 되는 후극 포도종을 유발하기도 한다. 어느 정도의 굴절력부터 진행성 근시라고 해야 한다는 기준은 없으나 1
년에 2D 이상 근시가 진행되거나 망막, 포도막, 공막에 변화가 온 경우에는 진행성 근시라고 말할 수 있다. 진행성 근시에는 망막에 여러 가지 변성이 나타나게 되는데 유두부 귀 쪽에서 흰색의 반달형이 나타나게 되는 이측 코누스 현상, 색소상피 및 맥락막의 색소가 희박하게 되어 맥락막 혈관이 보이게 되는 표문상 안저현상, 망막과 맥락막의 위축현상, 망막 열공, 망막 박리, 망막 출혈, 공막이 국부적으로 얇아져 안암에 의해 후방으로 돌출되는 공막확장 현상, 초자체의 액화현상으로 인한 비문증 호소 등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모두 안구의 길이가 원추형에 가깝게 길어지기 때문에 발생한다.

 

시력 검사

 

2) 발생 기원에 따른 분류
 

근시는 수정체나 각막 등의 골절력의 증가로 인한 굴절성 근시와 안구의 길이가 길어져서 발생하는 축성 근시로 구별된다.굴절성 근시는 대체로 눈의 굴절력이 크기 때문에 생기는 근시로 각막과 수정체의 만곡도 크기 때문에 생기는 만곡성 근시와 수정체의 굴절력이 증가 되어 생기는 굴절성 근시로 나눌 수 있다. 각막의 굴절력은 보통 38~50 D 사이고 드물게는 더 높은 굴절력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더 높은 굴절력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원추각막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수정체가 원인이 되어 근시가 되는 경우로는 수정체가 전방으로 탈구되어 생기는 경우와 백내장 초기 수정체 핵이 경화되어 굴절률이 증가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축성 근시는 망막이나 맥락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단순 근시와 맥락막이나 망막에 변성을 가져와 실명을 할 수도 있는 변성근시로 나눌 수 있다. 당뇨병에 의한 급성 근시, 수정체 핵 경화, 원추각막 등과 같은 굴절성 근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근시가 안죽이 길어 생기는 축성 근시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