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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등시,부등상시,부등사위

by first T 2024. 1. 20.

1. 부등시의 정의

양안의 골절이상 정도가 보통 2.000 이상 차이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부동시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1994년 대한안과학회에서 부등시로 용어를 바꿨다. 부등시의 원인으로는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으며 선천적인 요인
이 더욱 일반적인 편이다. 후천적인 원인으로는 한쪽 눈만 무수정체안이거나 각막혼탁이 있는 경우이다

 

2. 부등시의 종류

1)이종 부등시
한쪽 눈이 근시이고 다른 쪽 눈이 정시 혹은 원시로서 좌우 안의 굴절상태가 서로 다른 경우를 말한다.
2) 동종 부등시
양안의 굴절상테는 근시 또는 원시로 동일하지만 교정 굴절력이 서로 다른 경우를 말한다. 동종 부등시 중에서 근시성 부등시가 가장 많다.

부등시를 양안시 가능 상태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1) 양안시가 되는 부등시
양안시가 가능해도 불안전하고 융합을 위해 에너지를 많이 쓰게 되므로 안정피로를 일으키기 쉽다.
2) 교대시인 부등시
양안의 시력이 비교적 좋고 한쪽 눈이 정시 또는 중등도의 원시이고, 다른 쪽 눈이 근시일 때 교대 시가 나타나기 쉽다.
3) 단안시만 가능한 부등시
한 눈의 시력은 매우 나쁘고 나머지 한쪽 눈은 시력이 좋은 편이며, 시력이 좋은 쪽 눈만 사용하게 되고 시력이 나쁜 쪽 눈은 대체로 약시가 되기 쉽다. 일반적으로 원시성 부동시인 경우가 근시성 부등시보다 약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이것은 근시는 가까운 거리는 잘 볼 수 있으나 윌시이거나 특히 강도의 원시인 경우 조절노력에 의해서도 잘 보이지 않게 되어 시력발달에 방해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부등시에 사시를 동반하게 되면 약시의 발생률은 훨씬 더 높아지게 된다

 

3. 부등상시(aniseikonia)

양안의 망막상의 크기 및 형태가 다른 경우를 부등상시라고 한다. 원인에 따라 생리적 부등상시와 광학적 부등상시로 나눌 수 있으며 생리학적인 부등상시는 안축장의 길이가 다르거나 망막 수용체의 분포가 다른 경우에 발생할 수 있으며, 광학
적 원인으로는 대부분 양안 부등시를 교정하기 위한 안경렌즈 굴절력의 차로 상의 확대 또는 축소시키는 정도가 달라 발생하게 된다. 이로 인해 두 눈의 융합이 어려워지면서 안정피로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 것이다.
보통 사람이 참아낼 수 있는 정도는 두 눈의 상 차이가 5% 이내라고 하지만 이것은 융합이 가능하다는 의미이지 불편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1%의 차이도 불편함을 많이 느끼는 사람도 있으나 보통 1% 이내의 부등상은 잘 견뎌 낸다. 그
러나 1~5% 이상의 차이가 있을 때는 융합이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안정피로를 많이 호소하게 된다.

부등상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볼록렌즈의 경우 가능한 한 베이스 커브가 적은 고굴절 렌즈를 사용하고 눈에 가깝게 쓰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오목렌즈의 경우에는 상의 축소를 줄이기 위해서 렌즈의 전면 곡률을 크게 하면 좋을 것 같으
나 전면 곡률을 크게 하면 그만큼 후면 곡률이 더 깊어져 정점간 거리가 멀어지게 되므로 베이스 커브는 무시해도 된다

부등시,부등상시,부등사위

5. 부등사위(anisophoria)

우리가 안경을 쓰고 렌즈 중심을 통해서만 본다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렌즈 주변부를 통해서도 보기 때문에 중심부에서 벗어난 곳을 지나면서 프리즘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볼록렌즈는 프리즘 기저부를 붙여 놓은 구조이고 오목렌즈는
꼭짓점을 붙여 놓은 구조와 같다(그림 5-1). 그래서 중심부에서 벗어난 곳으로 시선이 지나가게 되면 프리즘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특히 두 눈에 굴절력이 서로 다른 교정렌즈를 쓰고 주변부를 보게 되면 두 눈의 시선이 다른 방향을
보게 된다. 그래서 양안에 안위 편위 정도가 다른 사시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 상태를 부등사위(anisophoria)라고 하고 안정피로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렌즈의 광학중심점에서 벗어난 정도가 크면 클수록 프리즘 효과는
더 크게 나타난다. 좌우 눈의 수평 부등사위는 대부분 융합력에 의하여 극복될 수 있지만 상하 방향에서는 1~2프리즘의 차이만 있어도 융합이 어려워지며 안정피로를 많이 느끼게 된다. 주변을 보면서 생기는 프리즘 효과는 프렌티스 공식에 의해 계산될 수 있다

6. 부등시의 교정원칙

1) 초등학생 혹은 그 이하의 어린이라면 완전 교정을 원칙으로 처방한다.
2) 가능한 정간거리를 짧게 하여 장용하게 한다
3) 두 눈에 착용하는 교정렌즈의 무게 균형을 맞춘다. 굴절력이 높은 쪽은 고굴절 렌즈를 사용하여 좀 더 얇게 쓰게 하고 굴절력이 낮은 쪽은 일반렌즈를 사용하여 다른 쪽의 두께와 비슷하게 하여 무게 균형을 맞추어 한쪽 귓바퀴
가 눌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4) 부등시성 약시가 있고 약시가 치료되지 못할 나이라면 약시인 눈의 굴절력
을 적당히 낮추어 처방한다.
5) 안정을 쓰고 있던 사람이라면 기존 안경에 불편함이 없는 경우 절대 바꾸지 않는다. 불편함이 있는 경우 쓰던 안경에 준해 굴절력 변화를 조금씩 바꾸어나간다.
6) 성인의 정우 처음 안경을 쓴다면 완전 교정으로 처방하는 것이 좋으며 부등상시가 생기는 것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점 간 거리, 베이스커브. 굴절률. 두께 등을 반드시 지정해 주면서 자세한 설명을 한다.
7) 이중초점렌즈의 경우 슬래브업 가공을 통해 부등사위에 대한 보정을 해 주어야 한다.
8) 안경에 적응이 어려운 경우 콘택트렌즈나 수술 등으로 교정할 것을 권하다.
9) 위의 방법들이 적당하지 않을 경우 굴절력이 높은 쪽을 저교정하여 편안한 착용이 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