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약시의 정의
약시에 대한 정의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정의되고 있다. 사회적 또는 교육적 의미(Partially sighted)에서의 약시, 의학적인 의미(amblyopia)에서의 약시로 나뉜다. 사회적 약시는 원인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양안시력이 일정한 시력이하의 경우
를 말한다. 일본에서는 교정시력이 0.04~0.3 미만을 약시로 분류하고 있다. 흔 저시력으로 표현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학교 교육에 있어서는 문자를 확대해서 볼 수 있도록 특별한 배려를 필요로 한다. 의학적인 약시는 시력장애가 있으나 시력장애를 유발할 만한 눈의 구조적 이상이나 신경에는 문제가 없는 경우를 의미한다. 시기능이 발달해야 할 시기에 시력 발달을 저해하는 요인들 때문에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를 의미한다
2. 약시 원인에 따른 분류
1) 사시성 약시
사시가 발생하면 두 눈의 시선 방향이 서로 다르트로 두 눈의 중심와에 서로 다른 상이 맺히게 된다. 환자는 눈앞에 서로 다른 투 개의 물체가 겹쳐져 보이기 때문에 시각혼란을 일으키게 된다. 사시안은 중심와에 선명한 상을 맺지 못하기 때문에 시력이 저하되고, 양안의 시력차가 발생하게 되면서 양안시가 불가능해지면서 사시안의 시력은 정상적으로 발달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약시가 발생하게 된다. 사시성 약시는 3, 4세 이전에 발견되어 조기에 수술을 하면 시력회복에 대한 예후가 좋으나 7세 이후 늦게 발견 되어 수술시기가 늦어지면 수술 후에도 예후가 좋지 않게 된다.
2) 부등시성 약시
같은 물체의 상이 두 눈의 중심와에 맺히기는 하지만 굴절력이 서로 다를 때 두 눈의 선명도가 달라 그 중 어느 한쪽 눈의 망막상이 명확하지 않게 되고 시력이 나쁜 쪽 눈의 시력이 정상적으로 발달되지 않아 약시가 되는 경우를 말한다. 특히 두 눈의 굴절이상도의 차가 2.5D이상 되면 두 눈의 망막에 비치는 상의 크기 차는 0.5%가 된다. 양안의 상 크기의 차가 0.5% 이상이 되면 상을 하나로 융합할 수 없게 된다. 이로 인해 시중추에서 시기능이 약한 쪽을 억제하게 되고 시력이 떨어지게 된다. 굴절이상으로 생기는 약시는 근시성 부등시 때문에 생기는 경우는 드물고 원시성 부등시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
3) 굴절성 약시
선천적인 강도의 원시나 심한 난시인 경우 발육이상에 의한 시력장애와 후천적으로 시기농 역체와 시기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약시이다. 이러한경우는 안경의 교정랜즈 굴절력을 서서히 높이면서 교정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다.
4) 시자극 결핍성 약시
눈에 빛이 들어갈 때 시각발달이 충분하지 않아도 약시가 발생할 수 있다. 유아기 때부터 안검하수가 있었거나 선천성 백내장이 있어 선명한 시력을 얻을 수 없었기 때문에 시자극 발달이 이루어질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조기에
발견될수록 시력회복이 빠르고 발견시기가 늦어질수록 수술로 원인이 제거되어도 정상시력으로 회복되기 쉽지 않다.
이외에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극도에 다르면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정우는 정신과 치료를 선행하는 것이 좋다
3. 약시 치료의 목적
가장 큰 목적은 시력을 회복시켜 정상적인 시력이 나오도록 하는데 있다. 그 외에 부수적인 목적을 열거하면 양안시 기능의 회복을 목적으로 교정하기도 하지만 양안 시기능을 회복시키기에는 쉽지 않다. 약시 치료가 성공적으로 치료된 후에도 다시 양안시 기능을 갖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여기서 말하는 양안시 기능이란 단순히 두 눈을 사용한다는 뜻이 아니라 두 눈을 동시에 사용하여 두 눈의 망막에 상을 합성하여 하나의 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일단 약시가 되었던 눈을 치료하여 정상적인 양안시 기능을 회복하기란 실제로 쉽지 않다. 그래서 예비 타이어 효과로 약시 안의 기능을 회복시켜 놓는 것이 좋다. 예비 타이어 효과라는 것은 나쁜 시력을 회복하여 놓으면 나중에 정상안이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인하여 못쓰게 되었을 때 치료된 약시안을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 눈 가림법을 통하여 사시를 사위로 만들거나 사시각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여러 논문에서도 보고된 바 있다.
약시 치료를 행하고 난 후 사시 수술을 행하면 사시가 재발하는 경우가 현저히 낮아지고 예후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시 치료는 약시인 아이의 건강상태, 약시의 종류, 경도, 원인, 그리고 나이에 따라 알맞은 방법을 적용해야 하며 특히 조기에 발건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예후가 좋은 편이다. 특히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므로 약시인 아이의 협조와 부모님의 인내심이 치료시기와 효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1) 부등시성 약시 치료
(1) 굴절이상 교정
먼저 굴절이상을 완전 교정해야 한다. 정기적인 검사와 함께 교정을 할 때는 항상 완전교정 굴절력으로 처방하고 교정 도구로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이용할 수 있다. 안경으로 교정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긴 하지만 두 눈의 시력차이가 큰 경우 콘택트렌즈 착용이 효과적이다
(2) 추가렌즈 또는 프리즘 처방
굴절이상 교정 후 필요에 따라 (+), (-)렌즈를 추가적으로 처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A 비가 높은 내사위의 근업을 돕기 위해서는 ( +)렌즈를 더 추가한다. AC/A 비가 높은 외사위가 존재하는 경우는 (-)렌즈를 추가하여 훈련한다.
또 (+), (-)렌즈로 교정되지 않으면 프리즘 처방을 한다. 내사위 교정은 B.0으로 외사위 교정은 B.1으로 처방된다.
(3) 차폐 치료
약시가 아닌 눈을 의도적으로 가려서 약시인 눈이 주시할 수 있도록 치료하는 방법이다. 약시의 정도, 나이, 발생연령, 시력 등에 따라 가리는 정도와 기간을 달리한다. 약시가 아닌 눈이 빛을 전혀 볼 수 없도록 안대로 가리고 약시인 눈을 사용하게 하는 전체 차폐법과 빛을 완전하게는 차단하지 않고 불투명한 렌즈나 매니큐어나 바세린 등의 매체를 이용하여 불투명하게 만들어 차폐하는 부분 차폐법등이 있다. 완전 차폐법으로는 안대로 가리고 그 위에 반창고를 붙이는 방법이 있으나 어
린이들의 피부에 가극이 가해져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최근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이용한 패치를 이용하기도 한다. 부분 차폐법으로는 1995년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민병무 교수 등이 개발한 약시 치료용 안경(Min-glasses)이 있다. 이 안경의 특징은 렌즈 내면에 특수한 굴곡 면을 만들어 코팅 처리한 반투명형 렌즈로서 렌즈 앞쪽에서 착용자를 볼 때는 일반 안경과 똑같이 착용자의 눈이 보이고 착용자는 밖으로 사물이 잘 보이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다.
약시인 눈의 교정방법 중 약물을 이용하는 방법에는 약시인 눈이 아닌 눈에 조절마비제인 아트로핀 연고를 점안하여 동공을 확대시켜 시력을 떨어뜨리고 약시인 눈으로 주시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 차페기간으로는 하루 종일 약시가 아닌 눈을 가려 약시인 눈만 사용하게 하는 방법과 하루 중 2~6시간만 약시가 아닌 눈을 가리고 그동안만 약시인 눈을 주
시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4) 단안과 양안 시기능 향상을 위한 운동
차폐치료와 병행해서 시행하면 효과적이며, 한 눈은 차페되어 있고, 차페되지 않은 다른 눈은 하루에 약 20여분 정도 자극을 시켜 단안시력을 향상시키게 되는 것이다. 이는 약시인 눈의 기능이 향상되어 정상적인 양안 기능향상에 도움을 준다.
적녹렌즈를 이용하거나 플리퍼렌즈를 이용하여 시기능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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